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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 src="https://cdn.modoosearch.com/news/photo/202508/73976_78012_114.jpg" ></div>
<figcaption>사진 = 뉴시스</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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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들이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지만 실제 현장 상황은 다른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을 패키지로 방문한 나탈리아 피셔(52)와 다리아 폴리슈추크(22)는 여행 가이드로부터 &quot;어색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은 우정이 깨질 수 있다며 현지 경험을 이야기할 때 주의하라는 당부를 받았다.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 지원을 하는 등 러시아와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원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수영장이 있는 화려한 고층 호텔에 묵으며 푸아그라와 반죽 치즈 등 최고급 뷔페 식사를 즐겼다고 전했다.

원산은 북한의 동부 해안을 따라 위치한 대표적인 휴양지로 북한 지배층에 오랫동안 인기 있는 지역이다.

폴리슈추크는 &quot;누군가 사진을 보여줬다면 북한이라는 절대 믿지 못했을 것&quot;이라고 말했다.

피셔는 역시 &quot;현지인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quot;며 &quot;관광객에 대한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quot;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신문 콤메르산트의 아나스타샤 돔비츠카야 기자는 &quot;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같은 부부가 하루 종일 당구를 치고 있었다&quot;며 &quot;다른 사람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 휴가를 즐기는 연기를 해야 했다&quot;고 전했다.






돔비츠카야는 일부 현지인이 러시아어를 완벽히 이해하고 구사하는 모습은 관광객과 현지인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은 호텔 밖에서는 가이드 동행이 필수였고 현지인과의 자유로운 대화는 금지됐다. 인터넷 사용 역시 별도 비용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현지인은 관광객들에게 &quot;러시아 러시아&quot; 외치며 손을 흔드는 등 유명인을 환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가이드는 관광객에게 긍정적 후기를 남기도록 강조하며 &quot;당신들이 우리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우리의 우정은 이것에 달려 있다&quot;고 말했다.

폴리슈추크는 &quot;모든 동상 앞에서 지도자들의 초상화 앞에서 현지인들이 절을 하는 모습은 소련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quot;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북한 지도자의 초상화나 동상을 촬영할 땐 사진 속 인물이 온전히 나오도록 주의를 받았으며 조금이라도 잘린 사진은 가이드가 삭제를 요구했다고 한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들이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지만 실제 현장 상황은 다른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리를 보며 손 흔들었다"…북한, 관광객에 보여지는 상황 연출 의혹 제기